"이스라엘도 핵사찰 받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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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아랍연맹은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유엔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 초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제출했다.

아랍권은 지난 5일 IAEA가 이란에 핵개발 의혹해소 시한을 10월 31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듯이 "이스라엘에도 같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북한.이란보다 더 심각하게 IAEA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랍연맹은 "실질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이 현재까지 NPT에 가입하지 않고 핵무기 보유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도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IAEA 규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핵전문 연구소인 핵위협이니셔티브(NTI)를 포함한 안보 연구기관들은 이스라엘이 최소 1백~2백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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