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합격선 1∼2점 낮아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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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8일 실시된 서울지역 고입 연합고사는 국어·영어·수학 등 기본과목이 비교적 평이했던 반면 과학·음악 등은 다소 어려워 전체 합격선은 지난해 남자 1백 43점, 여자 1백 39점보다 1∼2점 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경배 출제위원장(50·서울교육연구원 연수부장)은 『실험문제가 많았던 과학과 악보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요구한 음악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며 『단순한 지식보다는 이해와 응용력을 요구, 전체적인 문제수준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답은 별표>
출제 경향의 특징으로는 처음으로 동구권 관련 문제가 2개나 출제됐고 민주주의·민족주의·국제정세 등 도덕·사회·국사에서 시사성 있는 문제가 많아 민주화·개방화 바탕을 반영했다.
또 도덕교과서의 25%를 차지, 해마다 20문항 중 2∼3문항 이상 비중 있게 출제돼온 통일단원이 이번 시험에서는 『5공시기의 통일정책이 기술된 교과서를 배워온 수험생들에게 정책변화 등에 따른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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