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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군포·의왕·소래·미금·동부·서산·김제읍 등 12곳 내년부터 시로 승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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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 행정구역 조정대용 확정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전시를 직할시로, 경기도 오산읍 등 인구 5만 명이 넘는 12개 읍과 전남 광양출장소를 시로 각각 승격시키며 인구 23만 명이 넘는 충남 서산군을 분구해「태안군」을 설치키로 했다.
또 부산직할시에 경남 김해군 가락면과 녹산면, 의창군 천가면을 편입시키고 인천직할시에 경기도 김포군 계양면과 옹진군 영종면·용유면을 편입시키는 한편 강원도 원성군과 경북 월성군의 명칭을「원주군」과「경주군」으로 각각 바꾸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 나라의 행정구역은 1특별시·5직할시·9도·67시·1백37군·63구로 늘어나게 된다.<관계기사 13면>
내무부가 마련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정부안으로 확정,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할 행정구역 조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전직할시=기존의 대전시 구역 외에 대덕군 일원을 편입하고「유성구」와「대덕구」를 신설, 면적 5백35평방m, 인구 1백만 명의 행정·과학·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중구·동구·서구 등 방위중심의 구 이름을「보문구」「대동구」「둔산구」로 각각 바꿔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로 했다.
◇시 승격=경기도의 경우 오산·군포·의왕·미금·동부·소래읍 등 6개 읍이 시로 승격된다.
오산·군포·의왕·미금읍 등 4개 읍은 현재 지역을 그대로 시로 하고 광주군 동부읍은 인근 서부면 지역을 편입해「하남시」로 하며 시흥군 소래읍은 잔여 수암·군자면 등 2개 면을 합쳐「시흥시」로 한다.
또 충남의 서산읍, 전남의 광양출장소 지역, 경북의 경산읍, 경남의 밀양읍과 장승포읍을 그대로 시로 하고 전북 금제읍은 주변 군 지역의 일부지역을 편입해시로 승격한다.
◇군 설치=충남 서산군(서산읍 제외)을 분군해「태안군」을 설치, 1914년 서산군에 합쳐진 이래 관할구역이 너무 넓어 주민생활은 물론 행정수행에 어려움을 주었던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게 됐다.
◇경계조정=부산직할시에 김해군 가락·녹산면과 의창군 천가면을 편입하고 이 지역과 기존의 강서 출장소 지역을 합해 강서구를 설치함으로써 부산의 도시개발용지·항만입지 등을 충분히 확보하는 계기가 조성됐다.
또 인천직할시는 토지구획정리 지구인 김포군 계양면과 관광위락시설 설치가 가능한 옹진군 영종·용유면을 편입, 도시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발전전망=대전직할시와 13개시·군이 새로 설치되는 등 대대적인 행정구역조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지역개발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민원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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