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즐겨읽기] 약보다 몸을 믿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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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상·하)
김철 지음, 백산서당, 각 318쪽·351쪽, 각 1만5000원

"우리 몸은 자연 치유 능력을 갖고 있다." 저자가 '몸살림 운동'을 제안하는 이유다. 몸살림 운동은 몸의 균형을 이루고 마음의 욕심을 버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몸은 조금만 바로잡아줘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병 치료 방식은 병의 원인이 몸의 바깥에 있으니 약을 쓰고 수술을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하면 스스로 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사례별로 자연치유법이 소개된다. 예컨대 부정맥은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처져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니 "허리 세우고 가슴 펴는" 운동을 해줘야 근본치료가 된다. 편두통의 경우는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잡고 등을 편 뒤 접질린 목을 세워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읽고 나면 조금만 머리가 지끈거려도 약부터 찾았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질지도 모르는,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하는 책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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