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육성 추정 테이프 아랍권 TV 통해 또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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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바그다드=연합]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육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테이프가 17일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아 TV를 통해 방영됐다.

14분 분량 테이프의 목소리는 "미국은 이라크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군대를 즉각 철수하라"며 미군은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테이프에서는 또 "적들은 지쳐가고 있다"며 "무자헤딘(이슬람 전사)들이여 적들에 공격을 확대하라"고 이라크인들에게 대미 항전을 촉구했다.

테이프의 목소리는 피곤하고 다소 쉰 듯한 느낌이었으며, 중간중간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종이에 쓴 글을 읽고 있음을 추정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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