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담보인정 비율 낮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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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9.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이들 아파트에 대한 담보대출 비율을 10%포인트 낮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지의 재건축 예상 아파트에 대한 담보인정 비율은 만기 3년 이내 대출의 경우 50%에서 40%로, 대출기간 3년 초과의 경우 60%에서 50%로 각각 조정됐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감정가 3억원짜리 재건축 아파트(방 세개 기준)를 담보로 제공하고 3년 만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2백만원에서 7천2백만원으로 3천만원 줄어든다.

대출 가능 금액은 아파트 감정가격에 담보인정 비율을 곱한 금액에서 저당권 등 선순위채권과 우선변제보증금(서울 지역은 방 한개당 1천6백만원)을 뺀 액수다.

우리은행 박영호 홍보실장은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의 60%를 중소형으로 짓도록 한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재건축 예상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 재건축 아파트에 한해 담보인정 비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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