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평균수명 '80세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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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80세가 됐다. 또 현재 65세인 국민 중 남성은 평균적으로 80세까지, 여성은 83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01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76.5세로, 남성은 72.8세, 여성은 80.0세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남성은 5년, 여성은 4년 더 사는 셈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OECD 평균수준(남성 74.4세, 여성 80.4세)에 가까워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7.2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녀 간의 수명 차는 10년 전의 8.2년보다 줄어들었다. 2001년 신생아 중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아이가 36.2%, 여자아이가 60.4%였다.

위암.폐암 등 각종 암으로 숨질 확률은 남성 25.4%, 여성 14.0%였다. 고혈압.심장질환 등 순환기 계통의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 22.2%, 여성 24.4%였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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