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민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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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호지명시AFP=연합】약 1천여 명의 베트남 농민들이 지난주 토지의 공정한 배분과 부패 척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l2일 말했다.
호지명 시 시청 앞 광장에서 벌어진 이 시위는 최근 몇 주 동안 베트남 남쪽지역에서 있은 시위규모 중 최대라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약 5백 명에서 1천명에 이르는 이들 시위대는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며 토지의 공정한 배분과 지방공무원들의 부패종식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한편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은 이날 지난 10일 동안 농민들이 호지명 시와 중앙정부 관리들의 부정행위를 규탄하며 호지명 시로 몰려들었다고 보도하면서 이들의 불만과 요구는 대부분 토지와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협의키 위해 정치국원이자 당비서인 「구엔탄·빈」을 포함한 당 지도자들이 한 회의에 파견됐으며 이 회의는 당의 토지정책에 불복하거나 농민들에 대한 탄압의 협의가 있는 당원들 및 관리들을 응징키 위해 소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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