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세리(26)선수가 일본의 주간지 '아에라(AERA)'의 표지모델(사진)로 선정됐다.
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주간지로 일본 내에서 귄위를 인정받고 있는 아에라는 오는 22일자에서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3승에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朴선수는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며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지난 5년보다 앞으로의 5년 동안 더 훌륭한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극찬했다.
잡지는 또 "최근 플레이에 자신을 갖게 돼 매우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朴선수의 말을 인용하면서 "후반전에 피치를 올려 2승을 추가하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상금 수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朴선수는 인터뷰에서 "2년 전 심한 슬럼프를 겪으면서 여유를 가져야 비로소 '좋은 골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부모와 떨어져 혼자 생활을 시작한 것도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아에라 관계자는 "朴선수를 표지모델로 정한 것은 현재 활약상이 뛰어난 젊은 운동선수 중 실력과 장래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