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지문인식 휴대폰 … 도코모 2006년 여름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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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휴대전화의 정해진 위치에 손가락을 10초간 갖다 댄다. 휴대전화에 미리 입력된 사용자의 지문과 일치할 경우 잠금 상태가 해제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휴대전화 사업자 NTT도코모가 올 여름부터 출시할 휴대전화 전기종에 생체인증 시스템을 넣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코모는 우선 휴대전화에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하는 장치를 부착,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가 미리 자신의 사진을 등록한 경우엔 지문과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조합해 휴대전화 사용자를 인증하는 한 단계 더 강화된 보안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코모는 또 휴대전화를 분실할 경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카메라.게임 등 잃어버린 휴대전화의 모든 기능을 정지시켜 부가 서비스 요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통화 기능만 정지할 수 있었다. 신문은 도코모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금융결제 서비스를 제2의 수익원으로 키우기 위해 이같은 보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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