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 노동청 대학생들이 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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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1일 낮12시20분쯤 서총련산하 「노동운동탄압저지를 위한 애국학생결사대」를 자처하는 대학생7명(고대6, 한양대1)이 서울종로3가 서울지방노동청(청장 노준석) 건물에 몰려들어가 4층 청장실부속 회의실을 점거하고 『노동악법철페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 4O분만에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이날 각목과 화염병등을 가방에 숨겨넣고 방문객을 가장해 정문으로 들어가려다 현관에서 경비원 김쟁완씨(50)의 제지를 받자 쇠파이프로 김씨의 가슴과 허리등을 때려 쓰러뜨린후 1층과 2층사무실에 화염병1개씩을 각각 던지고 4층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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