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 과학기술자협」설립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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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 한국인과학기술자협회를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중국길림성에 거주하는 한국인과학기술자들과 연쇄적인 접촉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길림성에 설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과총의 관계자는 현재로선 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의 설립이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이 협회의 설립이 내년 말까지 이루어질 경우 90년에 개최될 예정인 제11차 국내외한국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에는 중국거주 한국인과학기술자들도 참가할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중궁 길림성 장춘시에 살고있는 중국노구기술개발연구촉진회 조선족총회의 박맹산부비서장과 길림성 석유화학공업청의 김동철기술개조처장등 2명의 과학기술인이 10월7일 과총을 방문, 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결성하는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에 이어 10월중순에는 중국조선족 과학기술개발총회의 최림이사장, 중국 길림성 연변과학기술연구소의 최영광소장이, 또 지난3일에는 길림성화학회의 부이사장인 강책길박사가 과총을 방문, 재중국한국과학기술자협회의 결성과 양측 과학기술자들의 교류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과총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지금 약2백만명의 한국인교포가 살고 있으며 이중 약3천여명이 과학기술자라고 밝히고 이들은 보다 발달된 국내 과학기술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어 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의 결성은 빠르면 내년중에라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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