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속 '용궁탐험'…3개 업체 잠수함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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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제주잠수함관광이 조만간 해저 잠수정 관광사업에 나선다. 이럴 경우 서귀포시를 무대로 한 ㈜대국해저관광과 북제주군 우도의 제주씨월드㈜에 이어 제주지역 해저관광 업체가 3개로 늘어난다.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 해저관광사업을 하는 곳은 강원도 속초가 있다.

제주잠수함관광은 오는 11월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96t급 잠수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30억원을 들여 최근 잠수정을 이미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해저관광사업의 선발 주자인 대국해저 측도 지난 8월에 55억원을 주고 핀란드에서 추가로 잠수정 '지아호'(1백30t.승선 정원 67명)를 구입하는 등 기존 업체들도 전열을 재정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첫째로 해저관광사업을 시작한 대국해저는 자사 소유인 서귀포 대국아일린호텔과 연계해 해저관광 상품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들어오는 우도의 유람선 사업도 하고 있는 제주씨월드도 곧 새 관광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제주잠수함관광 강신보 대표는 "후발주자로서 제주 서부권 해역의 비경을 관광객에게 알리면서 사업 기반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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