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MBA과정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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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대 경영대가 기존의 이론 중심의 경영학석사 대신 실무 중심의 서구식 경영전문석사(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도입한다.

서울대 경영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1년 과정의 '글로벌 MBA'와 한국적 경영실무를 강조하는 2년 과정의 '주니어 이그제큐티브(Junior Executive) MBA'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8월 개강하는 글로벌 MBA는 4년제 대학을 나와 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2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은 사람이 대상이며, 총 50명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미국의 2년짜리 MBA와 교과과정이나 내용에서 차이가 없으나 방학을 없애 교육기간을 단축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절반 이상을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에서 초빙된 교수진이 맡을 예정이다.

미 듀크대와 복수학위제도 운영한다. 8주씩 5학기와 4주간의 여름학기로 이뤄진 글로벌 MBA의 학비는 학기당 700만원 선(총 400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내년 1월 개강하는 주니어 이그제큐티브 MBA는 기업에서 파견하는 경력 5년 이상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MBA의 입학 지원은 6월 1일부터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MBA 홈페이지(gsb.snu.ac.kr)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성균관대가 2년짜리 MBA를 운영 중이며, 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이화여대가 MBA를 도입할 계획이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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