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DJ 뒷조사 의혹' 이현동 전 국세청장, 1심서 무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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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시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 [뉴스1]

이명박정부 시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뒷조사에 협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현동 전 국세청장. [뉴스1]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음해공작·뒷조사에 협조한 대가로 1억2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현동 전 국세청장(62)에 무죄가 선고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청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직접 증거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진술은 그대로 믿기 어렵거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청장은 2011년 9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활동자금 명목으로 대북공작금 1억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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