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6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볼로냐 외곽 고속도로서 #가연성 물질 실은 트럭 폭발 #1명 사망ㆍ50여명 부상
APㆍANSA 통신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볼로냐 국제공항 부근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차량 중 가연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대규모 폭발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5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4명은 중상이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통신은 폭발한 트럭에는 액화천연가스(LPG)가 실려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트럭의 폭발이 워낙 강력해 고속도로 교량 중 하나도 부분적으로 붕괴했다. 불길이 번지며 인근 차량 약 10대도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또 사고 현장 부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며 일부 부상자들은 유리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탈리아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 진화 차량과 응급 구조 대원들을 급파,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