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잠 깬 고구려 '평양 호남리 사신총' 현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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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북한 호남리 사신총(四神塚.평양시 삼석구역.6세기 초 조성)의 '현무도(玄武圖)'가 남한 측에 처음 공개됐다. 1500여 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현무(거북과 뱀이 엉킨 환상의 동물)가 옛 고구려인의 활달했던 기상을 보여주고 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북한 평양시.평안남도 일대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 8기의 보존 실태를 북한 학자들과 공동 조사했다. 200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북한의 고구려 고분(총 63기)은 2008년 유네스코에 보존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진파리 4호분도 남한에 처음 공개됐다.

사진=김광섭 케이투사진연구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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