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엑토르 쿠페르 전 이집트 감독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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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토르 쿠페르 전 이집트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지휘봉을 잡는다. [AP=연합뉴스]

엑토르 쿠페르 전 이집트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지휘봉을 잡는다. [AP=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를 이끈 엑토르 쿠페르(63ㆍ아르헨티나)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는 2일 “쿠페르 감독과 A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맺었다”면서 “오는 8일 타슈켄트에서 취임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밝혔다. 쿠페르 감독은 지난 2015년 이집트대표팀을 맡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으며 또 한 번 지도력을 입증한 명장이다.

지난 2000년과 2001년엔 발렌시아(스페인)를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두 해 연속 준우승했지만, 쿠페르 감독은 2000년 UEFA 올해의 클럽 지도자상을 받았다.

쿠페르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주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부상으로 인한 혼란 속에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친 뒤 사령탑에서 물러난 바 있다. ‘중앙아시아의 복병’으로 불리는 우즈베크는 쿠페르 감독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는 쿠페르 감독. [EPA=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는 쿠페르 감독.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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