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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상 첫 초열대야…아침 최저기온이 30.3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는 등 서울지역 111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냉방을 한 집의 창에는 푸른색이 돌고, 열이 발생한 실외기는 밝은 노란색으로 나타나 있다.[연합뉴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는 등 서울지역 111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냉방을 한 집의 창에는 푸른색이 돌고, 열이 발생한 실외기는 밝은 노란색으로 나타나 있다.[연합뉴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다.

지난 1일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으며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최고의 기온을 기록한 서울에 초열대야 현상까지 관측된 것이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초열대야 현상은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30.3도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관측된 최저기온으로서는 가장 높은 것이며, 첫 초열대야 현상이다.

지난달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29.2도으로 관측돼 역대 가장 높은 최저기온으로 기록됐는데, 열흘 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94년 8월 15일의 28.8도였다.

이날 전국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된 곳은 서울이 유일했다.

지금까지 동해안 강릉에서 초열대 현상이 두 차례 관측됐으나, 내륙지방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의 경우 지난달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31도를 기록,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앞서 강릉에서는 2013년 8월 8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30.9도를 보이면서 초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한편, 서울은 12일, 부산 16일, 광주와 대전은 13일, 여수는 15일째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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