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불참설'에 "예정대로 참가"... 논란 진화 나선 이라크 축구

중앙일보

입력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나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2018 아시안게임 불참설을 처음 제기한 사커 이라크 트위터. [사진 트위터]

16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나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2018 아시안게임 불참설을 처음 제기한 사커 이라크 트위터. [사진 트위터]

조 추첨을 다시 진행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상황을 맞았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가 이라크 때문에 또한번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을 뻔 했다.

이라크의 축구소식을 전하는 '사커 이라크'는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이라크축구협회가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들의 나이 조작 문제 때문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출전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AFP는 "서아시아축구연맹 주관 대회에 출전하려고 바그다드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이라크 U-16 대표팀 선수들의 외모에 의심을 품은 공항 직원이 나이를 속인 선수를 적발했다. 여권 9개를 몰수해 대표팀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 나이는 정확하다"면서 불참설을 전면 부인했다. 외신을 통해 논란이 커지자 이라크축구협회가 직접 나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와 C조에서 경쟁을 펼칠 이라크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앞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참가 신청을 했던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누락된 채 조추첨을 진행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결국 두 나라가 기존에 확정된 조에 추가 편성되는 형식으로 조추첨이 다시 진행됐고, 한국이 UAE와 E조에 편성되면서 조별리그만 9일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치르게 됐다. 조추첨 논란에 이어 이라크의 불참설까지 확산되면서 대회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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