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반체제 시위 경찰서 강제진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프라하 로이터·AFP=연합】체코 경찰은 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28일 자유를 요구하는 5천여명의 시위 군중들에게 경찰봉 등을 휘두르며 강력 진압했다.
이날 수도 프라하 중심가 벤체슬라스 광장에 모인 5천여명의 군중들은 『우리들은 자유를 원한다. 진리는 영원하다』는 구호를 계속 외치고 국가를 제창하는 등 시위를 벌이자 약 40분 후 수백명의 진압 경찰이 최루탄과 물세례를 퍼부으며 시위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경찰봉으로 마구 구타하면서 강제 진압했으며 20명 이상을 연행했다.
체코 당국은 이에 앞서 28일로 예정된 반체제 시위를 중지시키기 위한 예방 조치로 적어도 60명의 반체제인사를 체포했다고 반체제 소식통들이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