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서부아프리카에 어업감시 시스템 첫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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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프리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르완다에 아프리카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는 아프리카 민관협력사업 우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 월 22~24일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KT는 르완다에서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KT]

KT는 르완다에 아프리카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는 아프리카 민관협력사업 우수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 월 22~24일 열린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KT는 르완다에서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KT]

먼저 KT는 7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반영한 ‘전자주민등록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탄자니아 주민등록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을 지난 2015년 4월 착수해 3년 3개월에 걸쳐 추진했다. 탄자니아 전자주민등록 사업을 위한 메인 데이터센터는 물론 백업센터, 13개 지역 주민등록소의 건축과 지문인식 관리시스템, 네트워크 관제시스템, 주민등록 웹사이트 등 IT 시스템 구축까지 모두 담당했다. KT는 오는 2020년 6월까지 유지보수를 맡는다.

KT

전자주민등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교육·보건·의료 등 공공서비스 개선과 함께 범죄 예방, 탈세 근절 등 사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최대 ICT 콘퍼런스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8’에서 르완다에 4G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공식 선포했다. 르완다 정부는 이번 LTE 전국망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의 발판이 마련돼 르완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에 서부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및 라이베리아 등 두 개국에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서부아프리카 통합 IUU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두 개국 조업구역 내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감시·통제하는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 어업감시 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최초다.

지난해 12월엔 아프리카 가봉에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시작했다. 가봉 국가디지털인프라 및 주파수관리청(ANINF)이 발주한 900만 유로(약 119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총 528㎞에 달하는 가봉 초고속통신망 및 일곱 개 지역 운영센터를 구축한다. 구축 시 가봉 전역과 인근 국가가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돼 가봉 내 브로드밴드 서비스 접근성을 62.5%까지 확대하는 가봉의 신경망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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