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명 탄 비 여객선 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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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AP·UPI=연합】시속2백km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며 필리핀 일대를 강타, 24일 최소한 45명의 사망자와 4만8천명 이상의 이재민을 내게 한 태풍 루비는 25일에도 필리핀 전역을 휩쓸어 최소한 62명이 사망하고 승객과 승무원 등 5백여명을 태운 연락선이 침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24일 조난신호를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된 도서간 연락선 도나 마릴린호(2천8백50t급)는 승객 5백11명과 함께 침몰했다고 선주 측이 밝혔다.
소속회사인 술피시오해운사의 「카를로스·고」부사장은 세부시에서 전화 연락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조반이 마리피피섬 부근 해상에서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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