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박사' 현대송씨 일본 도쿄대 교수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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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독도 분쟁은 역사적 문제와 함께 국제정치적 이해가 얽혀 있는 사안입니다. 한국은 이를 역사인식의 문제로만 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본은 영유권 분쟁의 측면에서만 보려 합니다. 한국의 주장을 일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원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독도 문제가 한.일 관계와 국민감정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이 도쿄대 교수로 임용됐다.

4월 학기부터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에 재직 중인 현대송(45) 박사는 재일교포를 제외한 한국인 유학생 출신으론 두번째 도쿄대 교수다. 현 교수는 해양고를 졸업한 뒤 7년 동안 항해사 생활을 하다 28세 나이로 대학에 진학한 만학도 출신. 외대를 졸업한 뒤 일본에 유학, 도쿄대 대학원 정치학연구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예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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