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故 노회찬과 함께 단식하던 2011년 여름 어느날…”

중앙일보

입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故 노회찬 원내대표를 추모하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24일 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의 마음을 담아 프로필 사진을 교체합니다. 함께 단식하던 2011년 여름의 어느 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심 의원과 故 노 원내대표가 서로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심 의원은 전날 새벽 SNS를 통해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억장이 무너져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심상정 의원의 말처럼 두 사람은 ‘영원한 동지’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함께 국회에 입성한 두 사람은 2008년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을 창당하며 함께 대표직을 맡았다.

2011년에는 진보 통합을 꿈꾸며 자신들이 만든 진보신당을 탈당하면서까지 통합진보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 당내 부정경선 사태를 겪고 다시 탈당하고 같은 해 10월 정의당을 창당했다. 국회 입성부터 정의당 창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여정에서 두 사람은 늘 함께 해왔다.

한편, 노 원내대표의 장례는 5일간 정의당 장(葬)으로 치러진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이정미 대표가 맡았다. 27일 오전 9시 발인 후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국회장으로 영결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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