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공유대학 플랫폼서 간편하게 학점교류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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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서울시립대는 서울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2회 서울총장포럼’을 열고 ‘공유대학 플랫폼’의 구축 완료를 보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 정책 수립을 위한 제반 사항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립대 ‘제12회 서울총장포럼’

 ‘공유대학’은 2016년 ‘제2회 서울총장포럼’에서 서울 지역의 대학이 서로 협력하기 위해 제안된 프로그램이다. 공유대학에 참여하는 대학은 학점 교류 및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교원 등의 인적 자원, 도서관·연구 기자재·공간 등의 물적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이 ‘공유대학 플랫폼’이다.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시립대·세종대가 함께 개발해 왔다. 올해 2학기부터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이용해 서울시립대·건국대·광운대·세종대 등 서울 소재 23개 대학의 학생이 공유대학 포털사이트(share.sfup.or.kr)에서 학점교류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소재 23개 대학 올 2학기부터 시행

플랫폼 구축에 따라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학점을 교류하고,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 창구가 ‘공유대학 포털사이트’로 단일화돼 학생 편의성 증대 및 대학 간 학점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유대학 플랫폼’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1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총장포럼과 한국정보화진흥원 간의 ‘상호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사진)도 진행됐다. 두 기관은 ‘공유대학 플랫폼’의 확산과 활성화를 위해 기술을 지원하고 정보·인력의 교류를 약속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유대학 플랫폼을 ‘2018년 선도 분야’로 지정해 지원한다.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은 “공유대학 플랫폼의 활성화 및 국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울총장포럼과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구축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윤희 서울총장포럼 회장은 “최근 대학이 학생 감소, 재정 확보의 어려움 등 여러 대내외적 변화에 직면한다”며 “공유대학 플랫폼을 활용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높은 대학 간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간 공동 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체계의 확립과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여 대학(23개): 가톨릭대·건국대·광운대·동국대·동덕여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서경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추계예술대·KC대·한국외대·한성대·홍익대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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