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코스닥 동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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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7백60선을 회복했다. 전날 2천4백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외국인투자자도 3백70억원어치를 다시 순매수(산 금액-판 금액)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급락한 데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고 외국인이 가세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서 10.02포인트(1.32%) 오른 7백63.63으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LG전자.한국전력.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고루 상승했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서 7천원(1.6%) 오른 44만4천5백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KT.SK텔레콤 등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통신주들이 이날 오름세를 주도했다. 맥슨텔레콤은 2㎝ 두께의 초박형 카메라폰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올랐다. 외국인.기관들은 주식을 팔았으나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닥지수는 0.42포인트(0.85%) 오른 49.65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특히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등의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KTF.하나로통신.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하락했다. 특히 다음.네오위즈.스타맥스 등 일부 종목의 매매거래가 전산장애로 40여분간 지연돼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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