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청소년부 장관 디수키 "韓·日 월드컵 경험 배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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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 이상 이집트 문명을 지켜준 '호러스 신의 눈'이 2010월드컵을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지켜줄 것이다."

월드컵 유치를 주관하고 있는 이집트 청소년부 장관 알리 알딘 힐랄 디수키(사진) 박사는 2010이집트 월드컵 로고에 새겨진 커다란 눈의 의미를 설명했다.

-언제부터 월드컵 유치 준비를 시작했나.

"지난해 12월 개최 의지를 공식 천명했고, 지난 5월 개최신청서를 FIFA에 제출했다. 그후 경기장.연습장 및 기타 부대시설들을 건설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까지 준비상황은.

"지난해 5월 18개 정부부처로 조직된 '월드컵유치위원회'는 경기장 건설뿐 아니라 정보수집.통신시설.관광.입국절차 등 여러 분야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아흐마드 주바일 박사, 노벨 문학상 수상자 나기브 마흐푸즈,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 전 유엔사무총장 부트로스 갈리 박사 등도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

-한.일 월드컵에 대한 인상은.

"대성공이었다. 우리는 양국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세 차례 방문했는데 체육분야뿐 아니라 정치.경제의 발전상황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의 축구팬에게 한마디….

"2010년 한국팬들을 환대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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