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두툼 싱 "우즈야 부럽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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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40)이 최고의 한 해를 맞고 있다.

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6천1백53m)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째이자 PGA통산 15승째다.

우승상금 63만달러를 받은 싱은 시즌상금이 5백70만달러로 불어나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를 20만달러 차로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5백22만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연습벌레로 소문난 싱은 특히 이날 우승으로 지난 4년간 우즈가 독차지했던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의 선수' 경쟁에선 올 시즌 각각 4승을 거둔 우즈와 러브3세를 비롯,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이크 위어(캐나다), 그리고 싱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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