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국민 경제회생 힘모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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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전경련 회장단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로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됐다"며 "기업과 정부, 국민 모두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경제 회생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경제 주체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기업투자 및 가계 소비를 활성화하려면 과감하고 획기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정부는)집단이기주의에 의해 경제 운용이 왜곡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특히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 조항을 심각하게 재고하고, 공정거래법상의 계좌추적권 연장에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소비 급냉과 불투명한 수출 전망, 사회 갈등 확산으로 2/4분기 GDP성장률(1.9%)이 1980년과 1998년을 제외하면 1962년 이후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회장단은 또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범재계 차원의 재해기금 모금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승현 기자<shyun@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jongt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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