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판매실적, 2000년 이후 최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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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비자금 수사 `직격탄` 현대.기아차가 비자금 수사와 환율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4월 내수 판매는 4만4천44대로 3월보다 14.4%, 작년 4월에 비해서는 1.5% 각각 감소했다.

이는 4월 판매실적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48.8%로,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라 생산 차질을 빚은 작년 9월(46.5%)을 제외하면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를 기록했다.

기아차도 4월 내수 판매가 2만1천532대로 3월보다 7.9%, 작년 4월에 비해서는 8.4% 각각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에도 현대차가 17만993대, 기아차가 9만1천874대로, 작년 4월보다 각각 3.6%와 0.5% 각각 늘었지만 올해 3월에 비해서는 12.4%와 16.1% 각각 급감했다.

특히 현대차의 국내 공장 수출대수는 9만7천75대로, 3월대비 16.3% 급감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의 수출 감소폭을 보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4월은 내수 판매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월보다 두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며 "수출까지도 동반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환율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왔던 대내외 신인도의 하락이 악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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