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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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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시 광주 농성 국민학교>
골 패인 땀 내음에
그늘로 누운 하루
태극바람 모시 그늘도
힘에 겨운 더운 고개
손마디 젓는 가락에
남해 푸른 물보라.
발림 가락 홍을 치면
오곡 위엔 바람 소리
추임새에 겨워 울면
둥둥 팔월 기러기 떼
정감은 풍유 그늘에
해지는 줄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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