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쫓는 중이다"|경찰사칭 여관 검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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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전주경찰서는 10일 탈주범 검거경찰관을 사칭, 여관·여인숙 등을 돌며 검문행위를 한 김태수(22·전주시 동학동 848), 강학수(22·전주시 동완동 1가) 씨 등 2명을 공무원자격사칭혐의로 검거, 즉심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오전 1시 40분쯤 전주시 전동3가 남원여인숙에 들어가 지난 10일 교도소 이감도중 탈주한 범인들을 잡기 위해 내려온 서울영등포경찰서소속 형사대라고 속이고 이 여인숙 8호실에 투숙한 이모군 (18·전주시 서신동방)등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며 몸수색을 하는 등 인근여관·여인숙 등을 돌며 검문·검색행위를 벌이다 비상근무중인 경찰의 불심 검문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텔레비전에서 본 형사들의 활약이 흥미진진해 흉내를 냈다』고.<전주=모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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