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반 「강도」떨어지자 "입방아"

8일 오전 정보 사령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는 정보사측의 요구에 따라 국방부·육본감사 때와는 달리 사진촬영을 금하고 질의 및 응답까지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
유학성 위원장은 『이 부대는 정보부대이기 때문에 원래가 공개되어서는 안되지만 오부장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시키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정보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감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권노갑 의원(평민) 은 『답변만이라도 공개로 해야하지 않느냐』고 따졌으나 동료의원들은 별반 지원사격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대충『이따 상황을 봐서 생각해 보자』는 반응.
감사가 시작돼 유 위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되는 동안 문밖에서는 사진기자들이『회의장만이라도 찍어야 되지 않느냐』라고 요구하면서 제지하는 정보사 요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결국 입장에 실패.
유 위원장은 『오부장 사건으로 부대위신이 실추되고 국민이 실망했다』며 『새로 부임한 사령관은 빠른 시일 내에 부대를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