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국대표 "만나자" 요청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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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관광업계 재미 짭짤>
★…올림픽기간동안 예상을 웃도는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입국, 관광호텔·여행사등 관광업계가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통부에 따르면 9월1일부터 10월2일까지 모두 24만1천2백99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당초 목표했던 24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올림픽대회 기간 중 서울시내 관광호텔들의 객실가동률이 평균91·6%로 최종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은9월15일까지만 해도 10만4천7백여명으로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 올림픽기간 중 오히려 관광경기가 침체될 것이 우려됐으나 개막 일을 넘기면서 하루평균 8천5백명 가량의 관광객들이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산권서도 앞다퉈>
★…서베를린에서 옅린 제43차 IMF·IBRD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내년IMF총회의 의장 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선진 각 국 관계자들의 우리나라대표단 회담요청이 쇄도, 격상된 지위를 실감했다는 후문.
과거의 경우 우리측의 필요에 의해 선진국관계자를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43차 총회에서는 서방국가들은 물론 공산권국가관계자들의 회담요청도 잇달아 우리측 대표단들은 아침부터 한밤까지 사람 만나기에 바빴는데 때마침 서울에서 올림픽까지 열려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손보업계 안도의 숨>
★…올림픽이 별 사고 없이 무사히 막을 내린데 대해 남달리 안도의 숨을 내쉬고있는 곳이 손해보험업계.
안국·현대등 11개 손보사들은 그동안 SLOOC측과 계약, 올림픽기간중의 배상 및 안전사고책임을 업계 공동으로 맡아왔는데 현재 점수 돼있는 사고는 미 다이빙선수인「루가니스」 와 머리부상 등 최고(사망시) 1천만원씩을 지급하게 돼있는 상해사고만 1백10건 정도.
거기에 당초 SLOOC에 3억원의 기부금을 내고 86아시안게임·88올림픽기간동안의 위험인수보험료로 총8억원을 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확실한 것만도 수억원의 흑자를 본 셈인데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계산상 수치일 뿐 그동안 거기에 들인 사업경비를 포함하면결국 득도 실도 아니었다며 흑자올림픽(?) 이였음을 극구 부인.

<2천만원짜리도 수입>
★…국내시계시장의 개방이후 값비싼 외제고급시계 수입이 늘고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4월 애덜로그시계의 수입자유화로 국내시장이 완전개방 되자 30만∼80만원 대의 제품은 물론 최고2천만원대의 초호화시계까지 속속 수입되고 있다는 것.
한서시계의 경우 라도금시계를 수임할 예정인데 개당 9백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로시계는 스위스제 보움 앤드 메르시에·피아제등의 수입을 추진중인데 개당 가격이 2천만원대에 이르는 것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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