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노총 파괴공작’ 이채필 전 고용부 장관 구속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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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와해 공작 의혹을 받는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25일 소환됐다. [연합뉴스]

양대 노총 와해 공작 의혹을 받는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이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25일 소환됐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양대노총 분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일 이 전 장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국고등 손실)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고용부 차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 국민노총에 억대의 자금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임태희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국민노총 설립ㆍ운영자금으로 수억원을 먼저 요청했고, 국정원이 내준 특수활동비 1억여원을 국민노총에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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