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홍준표 살던 경남지사 관사서 살기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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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재직할 때 지어 살았던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재직할 때 지어 살았던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재직할 때 살았던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 측은 “관사는 재난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하는 관점에서 (입주 여부를) 고민하고 주변 의견을 구한 결과 기존에 마련된 관사에 입주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비어 있던 관사는 점검과 간단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점검이 끝나는 대로 입주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6ㆍ13 지방선거가 끝난 뒤 “관사는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는 거주여건을 갖췄는지를 판단해 사용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관사 입주 여부를 고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홍 전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려고 지사직을 사퇴하면서 비어 있던 경남지사 관사는 1년 2개월여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경남지사 관사는 2016년 8월 창원시 의창구 용호로 5199.7㎡ 부지에 지상 2층, 건축면적 203.93㎡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 게스트룸과 주방 등이 있고 2층에는 지사 집무실과 거실, 침실 등이 있다.

홍 전 지사 재직 때 경남도는 당시 경남도와 경남경찰청의 땅 맞교환으로 넘겨받은 경남경찰청장 관사를 “고쳐서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4억2700여만원을 들여 신축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1층에는 손님이 이용하는 게스트룸과 주방 등이 있고, 2층에는 지사 집무실과 거실, 침실 등이 들어서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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