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좌절에도 값진 1승…트위터는 '이 단어'가 점령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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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20), 조현우(23), 김영권(19)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현수(20), 조현우(23), 김영권(19)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 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내자 곳곳은 열광과 환희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경기 후 이날 오전 2시 현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4위에는 '함성소리'가 올라와 있다. 3400여개의 글이 올라온 상태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밖에 함성소리 진짜 오랜만에 들어본 것 같다"는 네티즌부터 "대한민국~~함성소리가 엄청컸다" "함성소리에 깼다"는 이까지 다양하다. "우리 아파트 단지 사람들 함성소리 좀 들어보라"며 함성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2패(승점 3·골득실0)를 기록, 독일(1승2패·골득실-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16강 진출의 기적을 노렸지만 스웨덴(2승1패·골득실+3)이 멕시코(2승1패·골득실-1)를 3-0으로 물리치면서 아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6강 진출은 무산됐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대이변을 만들어내자 트위터 등 온라인은 기쁨으로 넘실대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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