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덕에 국제 읽기대회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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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핀란드의 NIE는 40년 전 정부와 교사들의 합의로 시작했어요. 모든 과목에 신문.TV 등 매체를 활용하도록 의무화했지요. NIE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생각을 신문에 반영할 수 있게 쌍방향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세계 NIE 대회를 유치하고 마칠 때까지 힘쓴 핀란드신문협회 매니저 피르요 리타 푸로. 1991년 세계신문협회의 NIE 위원회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정보통신 강국인 핀란드의 국민들이 신문을 세계에서 셋째로 많이 읽는 이유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6월 말 43개국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 평가 결과 핀란드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일등으로 나타난 것도 NIE 덕이라고 밝혔다.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너서리 스쿨(6세 이하)의 경우 신문의 사진이나 그림을 활용해 수업을 한다. 사진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추론시켜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다.

학교에선 별도로 '신문주간'을 운영하며, NIE를 위해 신문을 요청하면 신문사에서 모두 공짜로 대준다.

핀란드에서 신문과 인터넷은 상호보완적 관계다. 신문사는 인터넷에 예고 기사를 내보내는 수준이다. 기사를 모두 보려면 PDF(사용자가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든 이미지)를 이용하되 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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