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흥에 대규모 주택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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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안양 평촌과 시흥 산본에 11만4천호의 주택이 들어설 수 있는 2백72만5천평의 대단위 택지가 조성된다.
16일 건설부가 내놓은 수도권택지개발계획에 따르면 1백55만평 규모의 안양지구는 평촌·비산·호계·관양동이 포함되며 5천2백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92년까지 단지조성을 끝내기로 했다.
시흥지구는 군포읍 산본리·금정리 일대 1백17만5천평 규모로 2천5백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같은 기간중 공사가 끝난다.
안양·시흥단지는 서울 상계·중계단지(2백17만평)보다도 55만평이나 큰 국내최대규모의 주택단지가 된다.
택지조성은 주공과 토개공에 맡기는 공영개발을 하되 주택조성은 민간과 합동으로 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92년 이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것에 대비, 사당∼금정간(15.7km) 전철건설을 92년까지 완공키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는 안양지구에 6만4천 가구분 25만6천명, 시흥지구에 5만가구분 20만명 모두 11만4천 가구, 45만여명이 입주할 것으로 보고 하루 1백50만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상수도 4단계사업을 93년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토개공과 주공이 사업주체가 되는 이 택지조성사 업은 지금까지와는 달리「독립채산제」로 운영, 당해 지역에서 생기는 이익금을 전철건설, 주거환경개선, 싼 택지공급자금 등으로 재투자한다.
건설부는 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 이에 따른 땅 투기를 사전에 막기 위해 평촌 및 산본 지구 인근 지역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계획되고 있는 수도권지역의 1백47.3평방km(4천4백56만평)를 이미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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