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켈리의 미남 외동아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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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나코는 유서깊고 매력걱인 나라다』
세계 사교무대에서 늘 카메라의 초점이 되곤 하는 「알베른 왕자」(3O)는 『모두들 꼭 와보아야 할 정도로 모나코가 아름답다』며 싱긋 웃어 보인다.
세계에서 가강 작은나라의 하나인 모나코공국의 왕자로 누구보다 많은 소문의 대상이 되곤하는 그는1m85cm정도의 훤칠한 키에 갈색머리, 흰얼굴에 말끔히 깎은 푸른 면도자국이 매력적인 유럽의 전형적인 미남.
그는 39년전 즉위한 「레니에」공과 타계한「그레이스·켈리」왕비와의 사이에 태어난 1남 2여중 외아들.1.5평방km에 인구 2만8천명이 거주하는 모나코는 온화한 기후와 절묘한 풍광을 자랑하는 관광국.
『올림픽은 금세기 최고의 인류제전이다.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가 그 어떤 행사도 능가한다』는 「앝베른 왕자」의 올림픽참관(동·하계포함)은 이번이 6번깨.
한국에 와서는 바쁜 일정에 쫓겨 아직 청와대와 호텔만을 맴돌았을 뿐이라고 했다.
IOC위원이기도 한 그는 모나코에서 사격·육상 등에서 9명의 선수가 이번 게임에 출전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메달획득은 기대하지 못한다고 전망.
그 역시 수영·테니스·봅슬레이경기에 능한 스포츠인으로 한국에 와서도 매일 아침 호텔주변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모나코 공립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에서 문학을, 미국에서 정치학을 수학한 그는 미국학교시절 한국인 여학생을 친구로 사귀었다고 밝힌다.
『늘 모든사람을 만나 리더십을 발휘해야하고 카메라에 쫓기는 일이 피근하지만 이제 익숙해졌다』는 왕자는 가급적 사생활을 많이 누리고 싶다고 말한다.
대화가 결혼얘기에 이르자 그는 아내감의 필수요건으로 『현명한 판단력·인내심·유머감각을 구비해야한다』고 강조.
외모의 아름다움은 개인판단에 큰차이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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