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외채 조기상환 적극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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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는 날로 어려워지는 통화관리를 위해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의 외채조기상환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를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 세계잉여금 등으로 갚아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추경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9천9백77억 원 재정융자 특별회계 6천6백31억 원 등 1조6천6백8억 원으로 당초 당정협의 과정에서 잠정 합의했던 규모(1조3천3백80억 원) 보다 크게 늘어나게 됐다.
14일 경제기획원이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추경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세법개편 때 주세인하를 안 하게 됨으로써 이에 따른 세수여유를 외채상환에 돌려 정부악성차관 1억5천만달러(1천75억 원)를 갚기로 했다.
또 석유사업기금에서 2천2백31억 원을 차용, 외채를 갚는데 자체자금 조달이 어려운 가스공사·석공 등 정부투자기관에 빌려줘 정부투자기관의 외채 조기상환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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