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부트러블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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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생동하는 봄이지만 피부에는 좋은 계절이 아니다.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서 피부가 건조해진다. 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먼지 등에 의해 피부가 심한 자극을 받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자외선이 강해지기 때문에 피부에 색소 침착이 나타나고,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져 뾰루지나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긴다.

피부 보호 적신호가 켜지는 봄철에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쓴다.

각질이 많이 일어날 때에는 부드럽게 클렌징을 한 후 타월을 뜨거운 물에 적셔 얼굴을 감싸주는 스팀타월 마사지를 하면 열과 수분에 의해 모공이 열리면서 모공 속의 묵은 때와 각질이 쉽게 제거된다. 이후에는 반드시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주 1-2회 수분 마스크를 해서 피부의 수분 보호막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부에 해로운 자극이 됨으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의 건조한 증상을 줄이기 위해 오랫 동안 탕목욕을 하거나 워터스프레이를 뿌리면 피부에 뿌린 물이 증발하면서 더 건조해 질 수 있으니 조심할 것.

▶피부의 적, 봄철 자외선을 차단하라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골프 등과 같이 강한 햇빛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3~4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른다. 모자와 얇은 긴 팔 옷은 필수.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것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자외선차단에는 훨씬 효과적이다.

▶봄철 환절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자

우리 몸은 환절기에 스트레스를 느낀다.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부에도 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으니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이나 술 담배를 피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피부가 유해한 자극으로부터 저항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균형있는 영양 섭취야말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다. [더마클럽 자문의 - 청담 이지함피부과 원장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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