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파병 부시가 직접 요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자신을 예방한 윤영관(尹永寬)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14일 부시 대통령이 尹장관에게 "이라크에 한국군을 (추가로) 파병해 달라"고 말했으며, 尹장관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으로 尹장관을 백악관으로 초청, 20분간 면담했다.

한편 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20, 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즈음해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북핵 관련 2차 6자회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할 목적으로 부시 대통령이 다음달 17일 일본을 방문한 직후 방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외교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