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8선수단 규모 축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중국은 당초 소문보다 적은 4백42명의 선수단을 서울올림픽에 파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웨이지중」(위기중) 중국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북경에서 본사 기자와 가진 특별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승마·하키·야구·태권도를 제외한 21개 정식종목과 여자유도(시범)·배드민턴(전시) 등 23개 종목에 걸쳐 3백명의 선수와 임원 1백42명 등 모두 4백42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최종엔트리를 SLOOC에 발송했다』고 밝히고 서울올림픽 참가에 따라 모든 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위 사무총장은 또 중국은 올림픽사상 처음으로 복싱에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이들은 플라이급의 「왕웨이핑」과 밴텀급의 「리우동윌」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지난 60년 복싱경기 후 수명의 자국 선수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야만적인 스포츠로 간주, 85년까지 25년 동안 복싱경기를 금지해왔었다.
위 총장은 이어 『현재 중국대표선수단은 종목에 따라 각지방에 분산돼 자체적으로 올림픽·대비 특별 강화훈련을 실시 중에 있으며 9월초 배경에 집결, 약 10일 동안 전체합숙훈련 및 교육을 실시한 후 1진은 전세기편으로 9월14일에, 2진은 9월20일에 각각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총장은 오는 9월4일 내한하며 이에 앞서 9월3일 「장팅췐(장정권) 신화사 체육부장을 비롯한 12명의 보도진이 중국 올림픽관련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