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채 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편집자 주)
-정 사장 조사는 하루에 끝낼 수 있나.
"가능한 한 맞춰 보려 한다."(※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지금까지 드러난 ▶비자금 조성 ▶부실 계열사의 채무탕감 ▶기업경영 비리 등의 의혹과 관련, 지시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임)
-계열사 인수자금은 추적하나.
"수사하는 가지가 수천 개나 될 만큼 많다."(※현대차의 비자금 조성방법이나 로비수법이 다양하다는 의미)
-비자금은 국고로 환수되나.
"확정된 건 없다. 아직 검토를 안 했다."(※2001년 제정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가는 횡령.주가조작 등의 범죄로 얻은 수익을 환수할 수 있음. 대검 중수부에는 범죄수익환수팀이 별도로 운용되고 있음)
-18일 입국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소환 계획은.
"그럴 단계까지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그레이켄 회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은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에 의해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
-론스타의 극동건설 인수도 수사 대상인가.
"탈세 때문이다. 극동건설 채권을 저가에 양도해 탈세했다며 국세청이 고발한 사안이다. 극동건설 파산관재인 구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탈세사건 가지 중 하나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