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작은갤러리

자연법-봄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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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고영훈 전
(21일~5월 14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02-720-1020)

작가는 일반인에게 신을 영접할 수 있도록 하는 선무당(shaman)이다. 백색 화면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가 아니라 신과 접신할 수 있는 수많은 사상이 움직이는 유(有)를 담고 있다. 이러한 바탕에 책과 돌, 책과 꽃으로 문명과 자연의 공존을 표현한다. 꽃은 자연이 품은 에너지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