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남동부 강타] '매미(maemi)'란 이름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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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태풍 '매미(maemi)'란 이름은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인 북한이 2000년 북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태풍 이름에 붙이자고 위원회에 제출한 이름 중 하나다.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는 1953년부터 알파벳 순으로 92개 이름을 작명해 태풍이 발생하는 순서대로 사라.올가 등의 이름을 붙여왔다.

하지만 아시아태풍위원회는 2000년부터 아시아 각국의 고유한 동식물.지명 등의 이름을 태풍에 붙이기로 결정했다.

위원회 소속 14개국은 각각 10개씩의 각국 고유 이름을 제출했다. 북한은 매미 말고도 '기러기''도라지''갈매기''메아리' 등의 이름을 내놨다. 한국은 '개미''나리''장미''수달' '노루''제비''너구리'란 이름을 제출했다. 지난해 강원도를 강타했던 태풍 '루사'는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이름(삼바 사슴이란 뜻)이다. 22호 태풍이 생겨난다면 한국식 이름인 '수달'이 붙는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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