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통의 미각 한 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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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세계전통문화·음식축제>세계의 민속 공연까지 곁들여
『카르보나다를 먹어보셨읍니까.』
오는 9월10일부터 10월5일까지 2만여 평의 드넓은 여의도광장에서 열릴 「88세계전통문화· 음식축제」 .
식도락가들에겐 다시없을 행운의 거대한 한판 잔치 상이 벌어진다.
「파파아나우앙 카이나」(페루)「할로할로」 (필리핀) 「세이타이」 (말레이시아) 「카르보나다」 (아르헨티나) ….
듣도 보도 못했던 지구촌의 산해진미가 총집결하는「맛의 올림픽」.
참가 예상국 35개국. 특히 중국·헝가리 등 공산권 국가의 참가 가능성도 커 이름 그대로 세계미각대회가 예상된다.『풍요로운 삶-세계와 함께』라는 주제아래 서울시와 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한국종합광고가 기획·진행을 맡은 이 세계전통음식축제에는 참가국들이 고유의 민속공연까지 곁들여 더욱 흥겹고 푸짐한 잔치마당을 꾸민다.
일본 가부키무용단·미국 재즈댄싱뮤지컬·스페인 플라멩코 댄싱팀· 헝가리 집시무용단·브라질 삼바걸들·인도네시아 발리민속무용 등이 그 면면.
게다가 각국 음식관에선 요리사들이 저마다 자기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전통음식을 직접 조리하게 되는 것도 볼만한 일이다.
시설경비만 5억여원.
한국 8도음식관· 외국관· 음료관· 토산품 전시판매관· 관광전시관·공연무대· 기념탑 및 기타 부대시설 등 연3천2백40평의 시설물이 들어서다.
주최측은 각국에 하루씩 할당, 참가국의 날로 정해 민속공연 행사와 함께 자기나라 음식을 마음껏 뽐내게 할 계획이다.
페루의 경우는 9월11밀이「페루의 날」. 정열이 넘치는 페루댄싱걸들이 광장을 휘도는 가운데 고유음식인 「파파아나우앙 카이나」를 관광객들이 시식케 된다.
축제기간 중엔 또 마술 쇼·뮤직비디오쇼· 묘기대행진· 꽃차전시· 농악놀이· 사물놀이 등도 매일 펼쳐진다.
주최측은 이기간 매일 입장권을 추첨, 푸짐한 경품을 주고 맥주 마시기·우유 마시기·외국인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이헌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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