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차량 도난조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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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RV차량 도난조심하세요 "RV차량 갖고 계세요? 그럼 도난 조심하세요."

얼마전 부산항을 통해 몽골로 수출되던 컨테이너선에서 다량의 레저용차량(RV)이 적발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모두 도난차량들로 번호판을 뗀 체 `차떼기`로 밀수출되던 중이어서 충격을 안겨줬다.

국내는 물론, 몽골.중국.동남아 등지에서 국산 중고 RV는 인기가 높고 값도 비싸다. 이 때문에 RV차량 소유주는 도난 방지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보험개발원이 최근 밝힌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 자기차량 피해 배상보험에 가입한 자동차 가운데 도난 사고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 내역을 통해 입증됐다. 보험개발원은 2324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해 손해보험사들이 252억 7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모델별 도난 건수는 트럭인 뉴포터가 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쏘렌토(129건).스타렉스(90건).뉴렉스턴(80건).카니발Ⅱ(51건) 순이었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쏘렌토.스타렉스.뉴렉스턴.카니발Ⅱ.렉스턴.싼타페 등 RV형이 6개나 차지했다.

특히 항구와 가까운 서해안 지역에서 도난 발생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중고차의 시세가 높은 데다 밀수출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1위에 오른 뉴포터와 같은 경우는 장사를 하기 위한 `생계형 절도`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이모빌라이저(차 열쇠와 차체가 무선 교신을 통해 정상적인 열쇠임을 확인해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 스티어링휠 잠금장치(차 열쇠를 꼽아야 운전할 수 있는 장치),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등의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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